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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 매장 내 은행 지점…다른 곳보다 폐점 7배 빨라

수퍼마켓 체인점 내부에 위치한 은행 지점이 일반 지점보다 7배 빠르게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전국 수퍼마켓 안 은행 지점의 폐점 비율은 지난 2분기까지 1년간 10.7%로 일반 은행 지점의 1.4%의 7배가 넘는 비율을 기록했다.   해당 매장 지점을 보유한 은행들은 주로 대형은행과 중견 은행이다. 다만 지난 3월 금융혼란으로 중견 은행들이 연쇄 도산하면서 이들 지점이 줄이어 폐쇄됐다. 또 일부 리저널뱅크도 경비 절감 및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수퍼마켓 내 지점을 정리 대상 1순위에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S&P글로벌의 네이선 스토발 금융기관 연구 헤드는 “은행들의 수퍼마켓 매장 내 지점에 대한 선호도가 급감했다”며 “다수 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고객 방문율이 적은 매장을 정리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매장 내 지점은 은행 입장에서 적은 비용을 들여 오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풀서비스보단 크레딧카드, 대출, 웰스매니지먼트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해왔다. 다만 일반 은행 지점과 비교해 대출 영업이 활동적이지 못하고 방문객 특성상 자산이 큰 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은행들의 폐점 우선 순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또 FDI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1년 동안 은행들의 지점에서 예금이 4.7% 빠진 데 비해 매장 내 지점은 무려 15%나 급감했다.     높은 금리 및 인건비 상승에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은행들은 실적이 부진한 수퍼마켓 지점들을 유지하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규모가 큰 은행들인 PNC, 시티즌스파이낸셜, US뱅크 또한 세이프웨이 등 수퍼마켓에서 운영하는 지점을 대부분 폐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뱅킹 업무의 디지털화도 지점 폐쇄에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업계 다수가 최근 서비스를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으로 전환하면서 수퍼마켓 지점들의 장점인 편의성이 대체됐기 때문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지점 은행 은행 지점 지점 폐점 수퍼마켓 은행

2023-11-19

영업강화·홍보효과…한인은행들은 지점 확장

대형은행들은 지점망을 줄이는 추세지만 한인은행들은 반대로 지점망 확장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뱅크오브호프, PCB(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는 연내 추가 지점을 확보할 계획이거나 이미 지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US메트로뱅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요 지역에 대출사무소(LPO)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뱅크오브호프는 2021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워싱턴주 시애틀에 신규 지점 오픈 계획을 알렸다. 지역은 벨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측은 지난해 12월 중순엔 조지아주 첫 지점인 애틀랜타 둘루스점을 열고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한 관계자는 “지점 한 곳으로 원만한 은행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향후 추가 지점 오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오픈뱅크는 3월 내로 세리토스지점을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PCB는 공사가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14번째 지점이자 첫 텍사스 지점인 댈러스 지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US메트로뱅크 측은 지난해 대출사무소(LPO) 4곳(프레즈노, 새크라멘토, 인랜드 엠파이어, 써니데일)을 더해서 총 6곳으로 늘었다.   한인은행의 이런 행보와는 달리 대형은행들은 디지털뱅킹 속도를 가속하며 지점을 줄이는 추세다.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폐점된 은행 지점 수는 3000개에 육박하는 2927개로 나타났다. 이중 웰스파고가 267개의 지점 문을 닫았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한인 은행권은 지점의 필요성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주요 한인 밀집 지역에 지점이 없으면 예금 확보나 대출 영업에 한계가 있다고 지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인은행에 있어서 지점은 수익성 외에도 은행 인지도 향상과 물리적인 입지로 은행 마케팅 면에서 장점도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점 수가 많지 않은 한인은행들은 더 그렇다는 게 한인 은행권이 전하는 말이다.   또 한인은행의 주요 수입원이 비즈니스 대출에 편중돼 있어서 소매금융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도 지점망 확장에 일조한다.     SBA융자나 상업융자 등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데 이들은 상대적으로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디지털뱅킹에 덜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다.   한인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거나 대출 수요가 높은 지역에 LPO나 지점을 확보해야만 비즈니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 원활한 은행 영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지점을 보유한 대형은행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은행의 경우,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 수요 급증과 지점 방문자 수 급감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 수천 개 지점 중에서 1~5%에 해당하는 지점을 닫는 것이지만 한인은행과 같이 몇 개에서 수십 개에 불과한 지점을 줄이면 자칫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점 정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소형 규모인 한인은행들은 일정한 수의 지점을 확보하는 게 성장 전략에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인은행에서도 디지털뱅킹 고객이 많아지면 지점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지점 크기를 줄이는 형태로 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영업강화 홍보효과 지점망 확장 은행 지점 지점 오픈

2022-02-22

[BBCN은행 지점 도둑] 치밀한 준비…대여금고 31개나 뜯었다

BBCN 다이아몬드바 지점 대여금고에 침입한 도둑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절도범은 대여금고 31개를 뜯고 내용물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12일 절도 피해를 입은 지점 인근 업소 등을 상대로 탐문한 결과 범인(들)은 지점 외부의 전화선 등을 절단 은행 경보기를 무력화한 뒤 은행 내부로 침입한 것이 확실시 된다. 범인은 은행 건물 옥상에서 환풍기를 뜯어냈거나 바닥을 뚫고 은행 내로 침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날 건물 옥상에선 인부들이 환풍기와 환풍구를 비롯한 옥상 바닥의 취약한 부분 보강공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 30개가 넘는 대여금고를 뜯어낸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범인은 복수일 가능성이 높다. 사건 발생 시점은 토요일이었던 8일 오후 10시 이후부터 일요일(9일) 오전 6시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이 입점한 건물 경비원은 매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이다. 경비일지엔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이상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지점 옆 화장품 가게 직원은 "9일 오전 영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기계가 작동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겼으며 10일 오전에야 작동됐다"고 말했다. 또 지점 옆 세탁소 역시 10일 오전 크레딧 카드 기계가 작동하지 않았다. 사건 관계자들은 은행 측의 경보기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의 특성상 경보기가 울렸다면 경비업체와 경찰이 즉시 출동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방수사국(FBI)과 LA카운티 셰리프국 월넛지부는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사건 경위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 측에 대여금고 31개의 피해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FBI는 최근 수 개월 사이 대여금고 이용자 명단을 은행으로부터 입수했다. 이는 범인이 은행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인물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은행 측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김빈 인턴기자

2012-09-12

대여금고 털린 BBCN은행…'이것이 궁금하다'

책임은 대여한 당사자 은행-보험사 보상관련 검토 지난해 중국계 은행 유사 보험사 보상금 받아서 지급 FDIC 관여 안해 예금 보험 적용 대상 안돼 지난 주말 BBCN은행 다이아몬드바 지점의 대여금고(Safe Deposit Box)가 털리며, 대여금고 사용과 문제 발생시 이뤄지는 후속조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안전하다고 믿고 귀중품을 넣어 두기 위해 존재하는 대여금고이지만, 금고가 도난을 당했을 때 책임소재와 보상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BBCN, 그외 은행 관계자들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다 ◆보상은 받을 수 있나 대여금고에 보관한 물품에 손상이 갔거나 도난을 당했을 경우 그 책임은 금고를 대여한 당사자가 지는 게 일반적이다. 대여금고에 무엇이 담겨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건 대여자 본인 뿐이기 때문이다. 은행은 알 수 없다. 보상은 대여자 본인이 가진 주택소유주 보험(Homeowner's Insurance)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FDIC도 소비자가 대여금고에 넣어둔 물품에 손상 또는 도난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해 "주택소유주 보험에 대여금고 관련 조항이 있는 지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BBCN은 현재 은행 자체적으로 보유한 보험을 통한 보상 절차와 규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 은행의 한 관계자는 "법률팀이 보험회사와 함께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후속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유사사례가 있나 이번 BBCN 다이아몬드바 지점에 일어난 절도 사건과 매우 유사한 케이스가 지난해 8월 6일 이스트웨스트 은행의 롤렌하이츠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에도 범인들이 은행 지점에 들어와 대여금고를 털어갔다. 은행권에 따르면 당시 120여개의 대여금고가 피해를 입었고 이스트웨스트 측은 보험회사를 통해 보상금을 받은 뒤 대부분의 피해자들과 합의를 통해 일정 액수를 보상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웨스트 측은 이에 대한 본지의 문의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 또 FDIC는 대여금고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대여금고에 보관된 물품은 FDIC가 예금주를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예금보험과는 관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FDIC는 체킹계좌 등에 있는 예금에 대해 25만달러까지 보장해 주고 있다. ◆어떻게 천장이 뚫렸나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은행 지점의 경우 쇼핑몰 건물의 특성상 금고 천장이나 벽을 특별히 두껍게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통상 은행 건물은 보안 및 안전상의 이유로 금고 외벽을 두껍게 하지만 쇼핑몰 건물은 벽이나 천장이 일반 건물보다 허술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고 주변을 따로 공사해서 두껍게 만드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며 "불경기에 접어든 이후 은행 강도 사건이 자주 나오고 있어 안전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 외 시간에는 금고 내부에 행동탐지기(motion sensor)와 경보 장치가 가동된다. 도둑은 탐지기와 경보장치 선을 모두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대여금고가 열렸나 대여금고를 물리적으로 뜯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와 장비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고객이 자신의 열쇠를 잃어 버렸을 경우 은행이 행원과 고객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지정된 전문가를 불러 해당 금고를 떼어낸 뒤 새 열쇠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익명을 원한 한 은행 관계자는 "통상 대여금고 전문털이범들은 드릴로 열쇠 구멍을 뚫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대여금고 절도 사건에서 모두가 털리지 않는 건 드릴로 구멍을 뚫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여금고 어떻게 운영되나 열쇠가 2개…고객과 은행 함께 돌려야 열려 은행 지점 내부에 위치한 금고 안에 위치한다. 금고 내부는 두꺼운 콘크리트 등으로 둘러져 있는 게 보통이다.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두꺼운 금속으로 내부를 두른 경우는 찾기 힘들다. 금고 안은 지점의 현금 등을 보관하는 금고와 대여금고 등 두 가지로 나뉘어 각자의 또 다른 입구를 갖고 있다. 대여금고는 다양한 크기의 금속 박스로 이뤄졌다. 각 박스마다 두 개의 열쇠 구멍이 있다. 하나는 고객이 보관하는 열쇠 하나는 은행이 보관하는 열쇠이다. 이 두 개의 열쇠를 함께 돌려야 해당 대여금고를 열 수 있다. 대여금고를 열고 나면 그 안에 철제 박스가 담겨 있다. 고객은 혼자 금고 안에 남아 자신의 볼 일을 볼 수 있다. 염승은 기자

2012-09-12

BBCN은행 지점 털렸다, 천장 뚫고 침입…대여금고 물품 훔쳐가

지난 주말 BBCN은행 다이아몬드바 지점에 도둑이 침입해 대여금고(Safe Deposit Box) 내 귀중품을 털어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LA카운티 셰리프국 월넛 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30분 출근한 BBCN은행 다이아몬드바 지점 행원이 외부인의 침입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 셰리프국의 마리오 코르테스 요원은 "사건은 연방수사국(FBI)으로 이관됐으며 피해금액 용의자 등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확한 침입시점이나 피해 정도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8일 오후 1시 직원이 모두 퇴근한 뒤부터 10일 출근시간 이전 사이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둑은 천장을 뚫고 은행에 침입해 고객들이 대여금고에 넣어 둔 물품을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현재 사건이 발생한 다이아몬드바 지점을 지난 10일 부터 폐점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BCN은행은 "수사 당국의 지시에 따라 협조하고 있으나 아직은 피해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점을 다시 오픈하는 시기 역시 FBI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른 지시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우려와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후속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백정환 기자·김빈 인턴기자

2012-09-11

BBCN 맨해튼 예금고 최대…뉴욕·뉴저지 한인은행 지점 수신 현황

뉴욕·뉴저지주 한인은행 중 살림규모가 가장 큰 지점은 BBCN은행 맨해튼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각 은행에서 제공한 자료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뉴욕·뉴저지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8개 한인은행의 42개 지점(본점 포함) 중 예금이 가장 많은 지점은 BBCN 맨해튼지점으로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억6947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포트리지점이 1억632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BBCN은행 플러싱지점의 예금고는 1억4439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4위와 5위는 모두 맨해튼에 있는 지점이 차지했다. BNB은행 맨해튼지점은 1억3560만 달러로 4위에 올랐으며, 우리은행 브로드웨이지점은 1억2119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BBCN은행 김규성 동부총괄 전무는 “맨해튼지점은 예금이 가장 많은데다 체킹계좌 비율이 높아 예금의 양과 질이 모두 우수한 지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예금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고객 서비스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예금고 톱10에 포트리(2위)와 브로드웨이(5위)·플러싱지점(6위·1억1615만 달러)의 이름을 모두 올렸다. 한인 주요상권으로 꼽히는 맨해튼과 플러싱, 북부 뉴저지에 있는 지점이 모두 예금고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상위에 랭크된 것. 지상사 고객들을 기반으로 한 포트리지점은 금융위기 이후 다수의 은행 지점 예금고가 감소하는 추세와 달리 예금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내에서도 2010년부터 브로드웨이지점을 제치고 예금고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박종일 경영지원본부장은 “한인 밀집지역에선 우리은행 고객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예금고가 강하다는 것은 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로열티가 높고 은행이 예금을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분석했다. 총 42개 지점 중에선 7위인 BNB은행 포트리지점(1억1250만 달러)까지 7개 지점이 예금고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2-09-05

BBCN · 윌셔 이어 한미까지… 한인은행 수수료 줄줄이 인상

내달부터 프리체킹 계좌 폐지 송금·개인금고 이용료도 올라 "금융 환경 변화 따라 불가피" 한미은행이 다음 달부터 프리체킹을 폐지하고 각종 수수료를 인상한다. 이로써 올해 들어 BBCN 한미 윌셔 등 3대 한인은행들이 모두 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한미는 최근 수수료를 내지 않던 프리체킹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일반 개인 체킹(Regular Personal Checking)' 계좌로 전환된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프리체킹 계좌를 쓰던 한미 고객들에게는 월 7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이를 면제받기 위해선 최소 500달러 이상 또는 월 평균 1000달러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최저 잔고 제한을 맞추지 못하면 계좌에서 돈을 출금하거나 체크 등을 사용할 때 건당 25센트의 수수료가 붙는다. 한미는 이 외에도 각종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송금을 받을 때 수수료는 6달러에서 10달러로 송금을 보낼 때 수수료는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오른다. 또 개인금고 연회비가 75~150달러에서 150~300달러로 스톱페이먼트는 25달러에서 30달러로 인상된다. 한미 측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각종 규제가 강화돼 이를 맞추기 위한 비용이 늘었다. 은행업계 전체적으로 프리체킹은 사라지고 수수료는 오르는 추세"라며 "한미 역시 기존의 서비스를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한미의 수수료 인상은 2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프리체킹 고객들은 월 계좌 사용 내역서를 이메일로 받으면 월 수수료가 없는 '보너스 체킹' 등 자신의 상황에 맞춰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지점을 찾아 상담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의 수수료 인상에 앞서 BBCN과 윌셔도 일부 수수료를 인상한 바 있다. 나라와 중앙이 합병해 출범한 BBCN은행은 수수료 체계를 통합하며 일부는 인상하고 일부는 인하하는 재정비를 단행했으며 윌셔 역시 4월에 일부 수수료를 인상했던 바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융 환경 변화로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래도 한인 은행들의 수수료는 여전히 주류 은행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2-08-12

BBCN뱅크, 구제금융 자금 전액 상환

BBCN뱅크가 금융위기 당시 연방 재무부로부터 받았던 구제금융(TARP) 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윌셔은행에 이어 한인 은행으로는 두번째이다. BBCN은 합병 이전인 지난 2009년 옛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받았던 TARP 자금 1억2200만달러를 모두 되갚았다고 27일 발표했다. 당시 나라는 6700만달러 중앙은 5500만달러를 받았다. 이에따라 BBCN은 매분기 150만달러씩 재무부에 배당 형식으로 지급하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TARP는 재무부가 은행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후 은행들은 원금의 5%를 배당금으로 재무부에 지급했다. TARP 수령 이후 지금까지 BBCN이 낸 배당금은 총 2450만달러에 달했다. BBCN의 한 관계자는 "추가 증자 없이 TARP를 상환했다는 건 은행의 자본비율이 탄탄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TARP를 받으며 재무부에 줬던 주식매입권(Warrant)도 곧 되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BBCN의 TARP 상환 뒤 자본비율(Leverage Ratio 기준)은 12.7%로 감독 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크게 넘어선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감독 당국의 제재와 TARP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주주들이 원하는 현금 배당 재개 등의 문제에서도 순차적으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2-06-27

"한인 경제 리딩 뱅크 굳힐 것"…BBCN 합병후 첫 주총

"건강한 은행 고객과 함께 하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BBCN뱅크가 합병 이후 첫 주주총회를 통해 한인 경제를 이끌어 가는 리딩 뱅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주주들에게 밝혔다. 이 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지난 달 31일 LA한인타운 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가진 첫 주총에서 "자체적인 성장과 합병을 통해 선두자리를 지켜내겠다"며 "계속 발전해 나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제금융(TARP) 상환을 위해 감독국과 협의 중이며 애틀랜타 대출사무소(LPO) 오픈 등 영업망 확대도 예정 중"이라며 "또 다른 은행을 합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N 지주회사의 박기서 이사장은 "지난 해 12월의 합병 이후 첫 주총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BBCN이 앞으로 커뮤니티를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의 성장에 함께 하는 은행 수익성이 탄탄한 은행이 돼야 한다. 좋은 경영진을 가진 만큼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날 주총에서는 13명의 이사진에 대한 재신임 KPMG의 외부 회계감사 법인 선정 경영진 연봉 및 성과급 체계 등 3개 안건 모두가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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